국토교통부가 울산 화력발전소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6일 발생한 울산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조위는 이번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중심의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건축 구조 전문가(강구조 설계·해체)인 이경구 단국대 교수가 맡는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 동안이며, 사고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사조위는 이날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사조위는 조사에서 사전 절차 및 설계·구조 검토와 하도급 선정·관리의 적정성,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6일 오후 2시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