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조금만 먹어도 건강에 최악"…결국 세금까지 붙인다는 '이 음식'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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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UPF)에 세금을 붙이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햄·과자 등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17일(현지시간) 독일 데페아(DPA)통신이 입수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정책 초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다음달 발표할 ‘EU 건강계획’에 초가공식품에 소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소비자 부담은 최소화하되, 식품업계가 보다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압박하는 장치라는 설명이다. 새 세금으로 걷힌 재원은 전액 EU 시민 건강 개선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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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감미료·색소·방부제 등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고 제조 공정을 여러 번 거친 식품을 말한다. 과자·가공육·즉석식품·시리얼·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이다. 당·지방·나트륨 함량이 높아 심장병·고혈압·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며, 비만·당뇨 등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힌다.

집행위는 심혈관질환이 EU 사망원인 1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매년 약 170만명이 이 질환으로 숨지고, 경제적 비용만 연간 2800억유로(약 474조원)에 달한다.

EU는 초가공식품 세금 신설과 함께 2027년까지 가공식품 위험도를 등급화하는 표시제 도입, 담배 규제 강화도 건강계획에 묶어 추진할 예정이다. 목표는 2035년까지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20% 낮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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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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