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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30년 인연' DL이앤씨, 에너지협력 ‘맞손’

박상신 대표, 부산 APEC 기간

마르코스 대통령과 사업 협의

박상신(왼쪽에서 여섯 번째) DL이앤씨 대표가 이달 1일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왼쪽에서 다섯 번째) 필리핀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DL이앤씨박상신(왼쪽에서 여섯 번째) DL이앤씨 대표가 이달 1일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왼쪽에서 다섯 번째) 필리핀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박상신 대표가 이달 1일 부산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인프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필리핀 정부는 탄소 중립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원전 건설 분야의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올해 7월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메랄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필리핀 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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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은 대형 원전 대비 크기를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기존 원전처럼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지 않으며 안정성이 높아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에 지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필리핀과 3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온 만큼 현지 사업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1993년 필리핀 석유공사의 가스 탈황 설비 공사를 수주한 이후 올해까지 필리핀에서만 15건의 시공 실적을 보유했다. 2015년에 필리핀 최대 정유회사인 페트론이 발주한 2조 2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RMP-2(Petron Refinery Master Plan Phase 2) 정유공장을 준공한 경험도 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는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필리핀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1993년 필리핀석유공사의 가스 탈황 설비 공사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필리핀에서 업계 최다 시공 실적(15건)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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