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소상공인·조선해양 산업까지 AI 전환 확대

제3회 인공지능위원회 개최…KT·LGU+등 참석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소상공인과 조선·해양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 부산시는 26일 시청 12층에서 ‘제3회 부산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열고 AI 기반 지역 산업 혁신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 인공지능위원회 위원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스타트업 식파마, 소상공인연합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제진흥원 등 소상공인 AI 분야 주요 기업·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다.

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 7월 제정된 ‘부산광역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도입활용 활성화 조례’를 근거로 운영되며 시장을 포함한 25명의 민·관 전문가가 정책 심의와 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는 기구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소상공인의 AI 활용 확대’다. 시는 인공지능위원회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KT·LG유플러스·식파마는 실제 소상공인 현장에서 활용 중인 AI 플랫폼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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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상공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열어 AI 도입 시 비용 부담, 기술 접근성, 운영 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다. 시는 수렴된 의견을 지역 맞춤형 지원정책에 반영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도 실질적인 AI 전환 효과가 나타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조선·해양 분야 AI 전환을 위한 별도 회의가 이어진다. 조선·해양 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선박 건조의 핵심 공정인 사형주조와 용접 기술의 AI 적용 사례, 해양플랜트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공동 논의한다. 시는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이 생산 효율과 안전성 향상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인공지능위원회 출범과 함께 ‘월드클래스 해양 AI 허브 부산’ 비전을 제시하고 해운·항만·방산 분야 혁신 성장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웨이브(WAVE)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10월 열린 2차 위원회에서는 해양산업 AI 전환 전략과 함께 해양 AI 일자리 전담팀을 꾸려,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을 동시에 이끌 혁신 모델 발굴을 추진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AI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도구이자,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모든 시민이 생활 속에서 AI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인공지능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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