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홍근, 서울시장 출사표…"서울은 불안정·불평등·불균형 구조"

■與주자 첫 서울시장 출마 선언

한강버스·종묘 등 오세훈 시정 비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원내대표를 지낸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박홍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시민과 함께 서울의 새 역사를 쓰겠다”며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서울은 유능하면서 강단 있는 새 리더십이 매우 절실하다”며 “다 함께 잘사는 따뜻한 도시 공동체, 혁신적 경제와 창의적 문화가 넘치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서울을 담대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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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서울의 현 상황을 “불안정·불평등·불균형의 3불(不) 구조”라면서 “주거, 건강, 일자리, 교육, 도시 안전 등 시민이 매일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불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오세훈 현 시장의 시정을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의 채무 확대, 한강버스 및 종묘 앞 개발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그 직을 이용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임기 내 대규모 주택 공급 △서울형 통합 돌봄 구축 △교통비 절감 및 공공성 강화 △강남·북 균형 발전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 △경제·문화 주요 2개국(G2) 도시 도약 등 6대 핵심 의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의원이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 중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당내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조만간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 공식 출마를 선언할 방침이다. 출마 의지를 밝힌 박주민 의원도 12월 초쯤 출마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 외에 서영교·김영배 의원, 박용진·홍익표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후보 경쟁 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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