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가 26일 통영 산양읍 풍화리 이끼섬과 월명도에 어린 개조개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개조개는 봄과 가을에 두 번 산란하는 종으로, 경남지역에서만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최근 자원 남획과 산소부족 물 덩어리, 종자 수급 불안 등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다.
어린 개조개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에 확보한 어미를 이용해 생산됐다. 방류 지침에 명시된 개조개 방류 크기(0.6㎝ 이상)보다 큰 1㎝ 이상으로,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완료했다.
어린 개조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곳에 방류했으며, 어업인은 산란용 어미가 될 때까지 포획 금지 등 관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센터는 2021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자연산 개조개 어미를 확보해 산란 유도 기법 개발, 유생 생존율 향상 시험, 치패 중간양성 기법 연구 등을 통해 개조개 인공종자 대량 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2023년부터 진해만을 중심으로 어린 개조개 77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자원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도내 연안에서 생산 중인 새조개·왕우럭조개·강굴·재첩·새꼬막 등 5개 주요 패류 품종에 대해서도 생리·생태 연구와 종자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