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의 제조∙서비스부문 계열사인 SM하이플러스가 기존 자체 서버에서 운영해온 전산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7년 회사 설립 이후 18년여 만에 이뤄진 시도로 국내 전자금융업계에서 AWS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완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패스 카드 전반의 시스템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개선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금융결제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산 시스템 전환으로 SM하이플러스는 하이패스 카드의 결제 처리 성능을 높이고, 시스템 장애 등에 대비한 보안 안정성도 강화했다. AWS 클라우드 활용 시 서비스 업데이트와 신규 기능 출시에 드는 시간과 비용 역시 감축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AI 기능 활용으로 고객 상담 서비스도 달라진다. SM하이플러스 고객센터에 AWS 커넥트 시스템을 적용해 종전까지 주로 전화로 이뤄지던 상담방식을 개선했다. AI를 학습한 자동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능 기술로 고객 응대 향상을 추진하며, AI 상담원(콜봇)의 단계적 도입 등으로 24시간 무인 응대와 서비스 개인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와 데이터에 근거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 하이패스 카드 고객들의 선불 결제정보 등을 분석해 실제 이용패턴을 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페이먼트 시장의 확장성 차원에서 차량 정보와 통행 데이터 분석을 통한 보험, 렌터카, 정비, 중고차 금융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안병현 SM하이플러스 대표이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의 일상생활 속 이동과 금융결제를 스마트하게 지원하고, 국내외 모빌리티 생태계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