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더마레가 정부의 대표적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 딥테크 트랙에 최종 선정되며 해조류 기반 PDRN(세포 재생 촉진 물질) 의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TIPS는 민간 투자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딥테크 트랙은 3년간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기술 고도화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핵심적인 성장 사다리로 평가된다.
더마레는 해조류 유래 PDRN 기반 재생의료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번 선정은 해양생물 유전공학을 기반으로 한 더마레의 기술력과 친환경 공정을 통한 고순도 PDRN 추출·정제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해양 생물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 바이오 소재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혁신성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평가받았다.
더마레가 개발 중인 비건(Vegan) PDRN은 기존 연어 정액을 원료로 한 방식과 달리 동물성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피부 재생과 조직 회복에 효과가 있어 의료·미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PDRN 시장에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소재라는 점에서 상용화 이후의 경쟁력이 더욱 높게 점쳐진다.
더마레는 TIPS 선정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 파이프라인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지성 더마레 대표는 “해조류 기반 PDRN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품질과 공정 전반에 대한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외부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 산업계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 판로 개척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마레는 올해 부산창경이 운영한 ‘2024 BOUNCE 초격차 액셀러레이팅’ 참여기업으로, 초기 딥테크 스타트업 단계에 필요한 투자유치 역량 강화, 창업활동비 지원, 전문가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더마레는 친환경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이번 TIPS 선정은 의료 시장 진입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 투자 연계, 글로벌 확장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잠재력이 큰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