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연일 '정의로운 통합'외치는 李대통령…‘내란잔재’ 청산 강조

수석보좌관회의서 "빛의 혁명 완성까지 갈 길 멀다"

특별성명에서도 "통합이 봉합 의미하지 않아"강조

5년 만에 예산 법정시한 처리에 "야당에 거급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연일 ‘정의로운 통합’을 강조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 정의로운 통합을 이뤄내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향해 함께 꿋꿋하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권자가 명령한 '빛의 혁명'의 완성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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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특별성명에서도 이 대통령은 “‘정의로운 통합’은 필수”라며 “숨겨놓고 적당히 넘어갈 수는 없고, 통합이 봉합을 의미하진 않는다. 적당히 미봉하면 또 재발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내란 잔재 청산을 내세워 단죄를 한 뒤 통합이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기조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맞이한 최대 위기를 우리 국민은 담대한 용기와 빛나는 연대의 힘으로 평화적으로 슬기롭게 이겨냈다"고 1년 전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돌아봤다. 이어 "행동하는 작은 물방울들의 하나 된 힘은 벼랑 앞에 선 민주주의를 구했고,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빛을 새겼다"며 "그렇게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국민의 저력은 내일의 민주주의를 더욱 활짝 꽃피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가 5년 만에 법정 시한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에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으로 힘을 모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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