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8일 송현자유시장 철거에 착수하며 18년간 답보 상태였던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총 사업비 1조 원대로 추정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천 원도심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인천시는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민선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실행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1차 철거 대상인 송현자유시장은 연면적 9545㎡ 규모다. 정밀안전점검에서 7개 동이 최하 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된 상태다.
철거 이후가 본 게임이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동인천역 일원에 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비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
동인천역 개발은 2007년 첫 시도 이후 번번이 무산됐다. 복잡한 토지 소유 구조와 영세 상인 보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민간 사업자들은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며 잇따라 철수했다.
원도심 공동화도 악재였다. 인천 경제 중심이 송도·청라 등 신도시로 이동하면서 동인천역 일대 상권은 급속히 쇠퇴했다. 개발 수요 자체가 줄어든 셈이다.
인천시는 이번에 인천도시공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간 의존에서 공공 주도로 사업 구조를 바꾼 것이다. 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우선 보상구역을 선정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상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일괄 보상을 추진하다 난항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이주 완료 구역부터 단계별로 철거에 나선다. 1-1단계(1075㎡)에 6억6000만 원을 투입해 먼저 착수하고, 잔여 구간은 보상 진행에 맞춰 순차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송현자유시장 철거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변화시키는 시작점"이라며 "원도심 재창조의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원도심 재생사업 중 인천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우선 규모면에서 타지역을 압도한다. 부산 영도 깡깡이예술마을(800억 원대), 대구 북성로 청년창업거리(500억 원대)와 비교해 인천은 1조 원대로 2배 이상 크다. 전면 철거 후 신규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도시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
뛰어난 교통 인프라도 주목을 받는다. 동인천역은 수인분당선·1호선 환승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산 영도(도서 지역)나 대구 북성로(구도심 내부)보다 광역 교통망 연결이 유리하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복합개발 모델로 타 지역과 차별화를 뒀다. 부산은 문화·관광, 대구는 청년 창업에 특화됐지만 인천은 주거·상업·문화를 한꺼번에 아우른다. 정주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전국 원도심 재생사업 중 인천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우선 규모면에서 타지역을 압도한다. 부산 영도 깡깡이예술마을(800억 원대), 대구 북성로 청년창업거리(500억 원대)와 비교해 인천은 1조 원대로 2배 이상 크다. 전면 철거 후 신규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도시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
뛰어난 교통 인프라도 주목을 받는다. 동인천역은 수인분당선·1호선 환승역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산 영도(도서 지역)나 대구 북성로(구도심 내부)보다 광역 교통망 연결이 유리하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복합개발 모델로 타 지역과 차별화를 뒀다. 부산은 문화·관광, 대구는 청년 창업에 특화됐지만 인천은 주거·상업·문화를 한꺼번에 아우른다. 정주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