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청끌기업’ 확대…인턴 3개월 450만원 지원 신규 사업 추진

전국 최초 모델 청끌기업 110곳으로 확대

전담 매니저 배 확충…기업 78% ‘채용 계획’

“청년은 정규직 기회, 기업은 인재 확보”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청년 선호 기업을 발굴해 인재와 연결하는 ‘부산청끌기업’ 정책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정규직 전환 조건으로 인턴 3개월간 1인당 최대 45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0일 ‘2025년 부산청끌기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내년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부산청끌기업’은 임금·고용 안정성, 워라밸 등 청년이 선호하는 조건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구직자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신규 추진되는 ‘부산청년 잡(JOB)매칭 인턴 사업’은 청끌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청년에게 3개월간 1인당 최대 45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정규직 전환이 조건이다. 기업 밀착 지원을 위한 전담 매니저도 현행 5명에서 10명으로 2배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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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청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8.2%가 2026년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91.8%는 잡매칭 인턴 사업 참여 의향을 밝혔다. 채용 브랜딩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은 77.3%, 입사지원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은 45.5%였다.

청끌기업 선정 규모는 2024년 100개에서 올해 110개로 늘었고 청년고용 우수기업도 3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우수기업에는 기업당 4000만 원의 ‘좋은 일터 강화지원금’이 지급된다.

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끌기업 모델이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 구직자 입장에서는 인턴 지원금과 정규직 전환 기회를, 기업은 인재 확보와 채용 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와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정책을 더욱 고도화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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