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신임 대변인에 전성복(행시 41회) 국장이 12일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주병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단행된 첫 대변인 교체다.
이날 공정위에 따르면 전성복 신임 대변인은 1970년대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공정위 내에서 정책과 기획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2021년 가맹거래과장을 거쳐 2022년 기획재정담당관, 2023년 시장구조개선정책관, 2024년 기획조정관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전성복 대변인은 2011년 홍보 담당 업무를 맡아 기자들과 긴밀히 소통한 이력이 있어 대언론 관계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 내부의 신망도 두텁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전 국장은 워낙 성품이 온화하고 합리적인 데다 일 처리가 깔끔해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며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정위의 주요 현안을 언론과 국민에게 잘 전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이날 국장급 전보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기존 정희은 대변인은 시장감시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독과점 감시 등 본연의 규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시장감시국장을 맡았던 김문식 국장은 기획조정관으로 이동했다. 기획조정관은 예산과 조직을 관리하고 주로 국회를 상대하는 대관 업무의 핵심 보직으로, 김 국장의 정무적 판단 능력과 업무 추진력이 고려된 인사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