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뉴욕증시, 고용 우려에 혼조…테슬라는 사상 최고가[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 0.6%·S&P 0.2%↓, 나스닥은 0.2%↑

11월 실업률, 4년2개월래 최고

WTI도 4년 10개월 만에 최저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3%↑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고용 상황이 둔화될 가능성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302.30포인트(0.62%) 내린 4만 8114.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25포인트(0.24%) 밀린 6800.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4.05포인트(0.23%) 오른 2만 3111.46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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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인 것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6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의 신규 고용 10만 8000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꺾인 수치다. 11월 실업률도 4.6%로 2021년 9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10만 5000명 감소했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과 정부 일자리에서 15만 7000명이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하면 왜곡이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인식이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73%) 급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CNBC는 "공급 과잉 가능성,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 등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3.1% 오른 489.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21%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은 강보합이었고 알파벳만 약보합이었다.

뉴욕증시, 고용 우려에 혼조…테슬라는 사상 최고가[데일리국제금융시장]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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