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연말 '산타 랠리' 올라타볼까…자동차株 질주, 헬스케어 부진 [이런국장 저런주식]

자동차주 4분기 실적도 주목

세계식량계획(WFP) 구호현장에서 활약 중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차세계식량계획(WFP) 구호현장에서 활약 중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 제공=현대차




이달 들어 자동차·건설 종목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헬스케어와 에너지화학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올 연말 산타 랠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종가 기준 1일 2294.57에서 19일 2515.84로 9.64% 상승했다. 거래소가 산출하는 단일 업종별 지수 중에서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이 지수에는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와 같은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01233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포함돼 있다. 건설(5.74%), 방송·통신(3.83%), 운송(3.56%), 증권(2.88%)도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56%)을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 ‘대장주’인 현대차는 25만 4500원에서 28만 8500원으로 13.36%나 뛰었고 기아도 7.7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건설 업종 중에서는 현대건설(8.27%), GS건설(6.54%) 등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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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09%)를 제외한 셀트리온(068270)(-0.70%), 알테오젠(196170)(-17.34%) 등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주춤했다. 에너지화학 업종에서는 LG화학(051910)이 9.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7.68%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온 업종이 연말 재부각되며 산타 랠리를 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연초에는 여태 강하게 올라온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산업재가 재부각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바이오보다 이차전지, 은행보다 자동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국 관세 여파로 주가가 한동안 횡보했지만,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 탄력이 붙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4분기 완성차는 전 분기 대비 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이익 모멘텀(동력)이 기대되는 HL만도(204320)나 개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금호타이어(073240) 등도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꼽힌다.



연말 '산타 랠리' 올라타볼까…자동차株 질주, 헬스케어 부진 [이런국장 저런주식]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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