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의료기기 업체 노을(376930)이 말라리아 중심 디바이스 보급에서 자궁경부암, 혈액분석 등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면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지은 DB증권 연구원은 23일 노을에 대해 “약 256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이후 자궁경부암, 혈액분석 매출을 통한 실질적인 수익성 검증을 거쳐 유의미한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을은 2027년까지 디바이스 2000대 보급을 목표로 한 가운데 유상증자 자금을 CAPEX,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사업개발, 생산라인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노을은 내년 초 CES 2026에서 자궁경부암 AI 진단 플랫폼 ‘마이랩 CER’을 북미 시장에서 처음 전시한다. 이 제품은 염색, 이미지 촬영, AI 분석, 결과 리포트 작성까지 자동화하며 지난달 유럽 유통사 바이오메디카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동유럽 6개국에 우선 공급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여성 건강 분야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자궁경부암 제품은 매출총이익률(GPM) 70~80%로 매출 비중 확대 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노을은 내년 상반기 부품 생산시설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암 및 혈액분석 장비 보급 이후 카트리지 반복 매출 발생 속도와 제조원가 개선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