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뉴욕증시, 美 GDP '깜짝 성장'에 일제히 강세…S&P 사상 최고 [데일리국제금융시장]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4.3%…예상치 웃돌아

트럼프, '마두로 퇴진 위협'에 국제유가는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에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만 8442.4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30포인트(0.46%) 상승한 6909.79, 나스닥종합지수는 133.02포인트(0.57%) 뛴 2만 3561.8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올 들어서만 38번째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3.01%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49%), 마이크로소프트(0.40%), 아마존(1.63%), 구글 모회사 알파벳(1.4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0.52%), 브로드컴(2.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0.65%), 월마트(-1.51%)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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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소식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된 3분기 GDP는 지난 10월 30일과 11월 26일 각각 발표 예정이었던 속보치와 잠정치 지표를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장에는 개인소비가 3분기에 3.5% 증가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소비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였다.

이날은 미국의 10월 내구재 수주와 10월·11월 산업생산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3137억 달러로 9월보다 2.2%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11월에는 0.2%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겨냥해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공급 우려가 발생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7달러(0.64%) 상승한 배럴당 5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열린 신규 군함 건조 계획 발표 행사에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이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게 달렸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경제 뉴욕마켓] 미국 GDP 4.3% 깜짝 성장! S&P 사상 최고인데 왜 불안할까?



뉴욕=윤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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