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청소기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기술을 앞세워 정면 승부에 나섰다. 다리를 단 로봇청소기부터 로보틱스 솔루션, 스마트홈 생태계까지 청소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 사로스 로버는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독자 구조를 적용해 각 바퀴와 다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사로스 로버의 다리는 뻗기·들어올리기·높이 조절이 가능해 사람의 보행을 연상시키는 이동 방식을 구현한다. 지면 높낮이에 따라 본체의 수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일상 청소 환경에서 흔히 마주치는 작은 단차를 손쉽게 넘는다. 민첩한 회전과 급정지, 방향 전환 등 기존 로봇청소기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로보락은 ‘S10 맥스V 울트라·슬림’ 등의 S10 MaxV 시리즈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S10 MaxV 시리즈는 전작 대비 흡입력과 물걸레 시스템을 강화하고 섀시 리프트 및 도크 기능을 전방위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 밖에도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Qrevo Curv 2 Flow’, 진공 물걸레 청소기 ‘F25 ACE Pro’ 등 주요 신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글로벌 가정용 서비스 로봇 기업 에코백스도 CES 2026에서 차세대 멀티 시나리오 로봇 솔루션을 공개하며 ‘풀 시나리오 서비스 로보틱스’로의 전략적 전환을 공식화했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 ‘디봇 T90 프로 옴니’와 ‘디봇 X12’ 패밀리를 비롯해 로봇 창문 청소기 ‘윈봇’, 잔디 로봇청소기 ‘고트’, 수영장 로봇청소기 ‘울트라마린’ 등을 선보였다.
에코백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로봇청소기 중심의 단일 시장을 넘어 축적된 핵심 기술을 다양한 생활 환경으로 확장하며 ‘풀 시나리오 서비스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오즈모 롤러 기술의 최신 버전인 ‘오즈모 롤러 3.0’을 공개하고 이를 디봇 T90 프로 옴니와 디봇 X12 패밀리에 적용해 물걸레 성능과 청소 효율을 대폭 강화했다.
드리미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홈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스마트 청소를 넘어 ‘커넥티드 리빙’을 구현하는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지능형 스마트홈 기술을 기반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질서 있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두께 7.95㎝의 초슬림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기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X60 Max Ultra’를 통해 가정용 청소 분야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거실과 주방 공간에서는 코너 매립형 ‘D-Wind’ 시리즈 에어컨과 세계 최초의 즉석 탄산수 냉장고를 선보이며, 퍼스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마트 가전의 미래를 구체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