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소니 오픈 2라운드에서 2부 콘페리 투어에서 2년 만에 돌아온 김성현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데뷔전을 치른 ‘루키 이승택’은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무엇이 두 선수의 희비를 갈랐을까.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성현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데이비스 라일리, 케빈 로이(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아드리앵 뒤몽 드차사르(벨기에)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김성현은 이날 18개 홀에서 5차례 그린을 놓쳤다. 그린적중률 순위는 25위(77.22%)로 아주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린을 놓친 뒤 4개 홀을 파로 막았고 보기는 1개에 그쳤다. 그 중 한 번은 벙커에 빠진 것을 파로 연결했다. 그린을 놓친 후 파나 버디를 잡는 확률인 스크램블링은 이날 12위(80.00%)였지만 1,2라운드 합계 순위는 당당히 1위에 올랐다. 9번 그린을 놓친 뒤 8차례 파를 세이브 했는데, 그 중 네 번은 벙커에 빠진 것이었다. 36홀 벙커샷 확률(100%)도 스크램블링(88.89%)도 모두 1위였다.
반대로 이날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고 공동 93위(2오버파 142타)에 머물면서 컷 탈락한 이승택은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지독히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무려 12개 홀에서 그린을 놓쳤는데, 그린적중률이 공동 118위(33.33%)에 머물렀다. 그 중 7개만 파를 세이브하면서 스크램블링 순위도 58위로 좋지 않았다.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한 게 5개나 된 것이다. 다섯 차례 벙커에 빠졌고 이 중 4개가 보기로 이어졌다. 벙커샷 확률이 20%(공동 82위)로 최악이었다. 1라운드에서는 한 번 벙커에 빠졌는데, 이 역시 보기가 됐다.
1, 2라운드를 합하면 17개 홀에서 그린을 놓쳤고 이 중 파를 세이브 한 것은 9개 홀뿐이었다. ‘선두 김성현’과 ‘컷 탈락 이승택’을 나눈 것은 그린 근처 쇼트 게임 성적이었고 특히 벙커샷 결과가 희비를 극명하게 갈랐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이날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2위로 뛰어올랐다. 김주형도 1타를 줄이면서 합계 2언더파 138타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통산 34승을 거둔 62세의 비제이 싱(피지) 역시 김주형과 같은 순위인 공동 47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최고 톱 랭커인 세계 5위 러셀 헨리(미국)도 공동 4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