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도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국비와 도비를 총 4006억 원 확보한 데 이어 숙원사업이던 성매매 집결지 정비와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면서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16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가 사업 추진 방식을 공모제로 전환하는 흐름에 대응해 이를 전담하는 팀을 신설했다. 이 팀이 180여 건의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내면서 시는 교육·문화·관광 등 인프라 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확보한 4006억 원은 동두천시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민선 7기(1154억 원)와 비교하면 3.5배에 이른다.
가장 상징적인 사업은 국토교통부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다. 시민들의 숙원이던 성매매 집결지를 국내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해소하게 됐다. 민간 수익사업이 아닌 생연문화공원과 주차장 등을 조성해 공공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주변에는 일명 ‘75주택’으로 불리는 노후 건축물이 있다. 1975년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의 동두천 방문을 계기로 조성됐다. 이 일대는 한때 평화로 상권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공가와 폐가가 방치되면서 도시 흉물로 전락했다. 시는 국·도비 304억 원을 투입해 생연동 생골사거리에서 동연사거리까지 약 1.12㎞ 구간에 자리한 노후 건축물을 철거한 뒤 보행로를 확장하고 소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국토부의 ‘2025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1186억 원을 확보했다. 이곳에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210가구 규모의 통합 공공임대주택을 짓는다. 시는 청년 주거 안정과 인구 유입,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송내복합주차센터 건립 440억 원,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75억 원 등 역점 사업도 외부 재원으로 충당하면서 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실효성 높은 공모사업을 선별하고, 공모 체계도 강화해 시민 체감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그동안 오래 묵은 문제를 피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며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시민 행복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