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마디 숫자 따라 증시 움직인다…'오천피' 가는 길, 증권주 주목 [코주부]

5000선 앞둔 코스피…'마디 숫자' 효과 재현되나

"지수 상징성에 투심 쏠려…증권주 초과수익 가능"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오승현 기자




DB증권은 주식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마디 숫자' 효과를 꼽으며, 코스피가 5000선에 근접할 경우 증권주가 일정 기간 동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19일 밝혔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마디 숫자를 몇 걸음 남겨놓았을 경우 이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단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증권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마디 숫자란 수치가 뚜렷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결정하는 상징적 기준점 역할을 하는 숫자로,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탈 때는 지수가 마디 숫자에 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회복 국면과 정보기술(IT) 붐이 겹쳤던 1998~1999년에는 코스피가 280선에서 출발해 500, 600, 7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뒤 1000선까지 도달했다. 카드채 버블 붕괴 이후 반등 국면이 이어졌던 2000년대 중반에도 1500~1700선을 지나며 2000포인트라는 마디 숫자 돌파가 현실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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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례로는 2020년 팬데믹 국면이 지목됐다. 당시 코스피는 1457선까지 급락했지만,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불과 10개월 만에 3000선이라는 마디 숫자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가 결국 인간이라는 점"이라며 "우호적인 투자 심리가 형성될 경우 마디 숫자가 갖는 상징성에 투자자들이 동조하면서 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짚었.

현재 코스피는 이달 16일 종가 기준 4840.74를 기록하며 5000선까지 불과 159.26포인트(3.29%)를 남겨둔 상태다. 강 연구원은 "지수가 마디 숫자에 다가서려는 시장 속성이 다시 나타날 여지가 있다"며 "이 경우 기대감 확산과 거래대금 증가가 맞물리며 증권주가 여타 업종 대비 초과 상승하는 흐름이 과거에도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장문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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