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마녀가 된 검찰에 내가 제일 많이 당해”

■2026년 신년 기자회견

공소청·중수청 등 검찰개혁 입장 질문에

“보완수사, 안하는게 맞지만 필요한 예외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가 마녀같은 검찰에 가장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각종 개혁조치도 검찰과 관계된 것은 뭐가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서 마녀가 된 것 아니냐”며 “믿을 수가 없다. 나는 기소만 20건 당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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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검사가) 보완 수사를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주 예외적인 경우 남용이 없게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대해 여권에서 잇따라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을 겨냥해 “검찰개혁 핵심은 검찰한테 권력을 빼앗는 게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인권 보호, 국민들의 권리 구제”라며 “억울한 범죄 피해자가 구제받을 수 있게 가해자 처벌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어떻게 예외를 만들고 예외에 대한 안전장치를 어떻게 만들까 지금 고민하고 있다”며 “더 연구해야 돼서 미정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논쟁이 두려워서 검사의 모든 권력을 완전하게 뺏는 방식으로 해 놓으면 나중에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이냐”며 “정치가 자기 주장을 막 하면 된다. 그러나 행정은 그러면 안 된다. 책임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최종 목표는 인권 보호와 피해자 보호, 법과 질서를 정의롭게 지키는 데 있다”며 “여기에 가장 합당한 길은 남용의 가능성을 봉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과 논의에서도 아마 의견이 하나로 탁 몰리진 않겠다”면서도 “10월까지 여유가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서두르다 체하지 말고 충분히 의논하면 좋겠다”고 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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