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본지 조윤진 기자, 한국여성기자상 수상


조윤진 서울경제신문 기자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3회 한국여성기자상' 시상식에서 기획 부문 기자상을 수상했다. 조 기자는 지난해 8월 '한-웨스팅하우스(WEC) 원전 지식재산권 불평등 협정' 보도를 통해 한미 원전 협력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 계약 구조와 그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 원전 기업인 WEC와 불평등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한국형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 5000만 달러(약 9000억 원)어치의 물품 및 용역 구매 계약을 WEC 측에 제공하고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도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조 기자는 "이번 보도는 한국 원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용기를 내준 익명의 취재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와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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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 보도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협정 문제를 극복하고 한국형 원전 수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원전 수출 창구를 개편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정부는 현재 한수원과 한전으로 이원화된 원전 수출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과 함께 한수원, 한전이 아닌 제3의 원전 수출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련해 진행 중인 연구 용역을 1분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실제 한국여성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WEC 사이에 체결된 비공개 협정서 원문을 입수해 추정이 아닌 문서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정밀 취재를 수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공기업 협상 구조와 기술 종속, 시장 배타성 등 구조적 취약점을 짚어 단기 수주 실적과 장기 국익 사이의 정책 선택 문제를 선명한 의제로 제기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한국여성기자협회가 매년 선정하는 한국여성기자상은 2004년 ‘올해의 여기자상’으로 시작해 한 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취재와 보도로 한국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여성 기자들에게 수여해왔다. 2022년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여성기자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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