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 한국 출신으로 구성된 ‘한국팀’ 코리안 골프클럽(GC)이 탄생했다. ‘캡틴’ 안병훈(35)을 비롯해 송영한(35), 김민규(25), 대니 리(36·뉴질랜드) 4명이 주인공이다.
코리안GC 선수 4명과 마틴 김 대표는 23일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2026시즌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 LIV 골프에 합류한 안병훈은 “올 시즌 키워드는 ‘새로운 시작’이다. PGA 투어에서 쳇바퀴처럼 10년 동안 노력하며 이룰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2승의 송영한은 “일본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며 도태되는 기분도 들었다. 새로운 도전과 저의 발전을 위해 무대를 옮긴 만큼 골프 실력과 인성 모두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의 김민규는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그 도전 속에서 제 골프가 한 단계, 두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했고 코리안GC 전신인 아이언헤드GC 때부터 팀에 몸담았던 대니 리는 “뛰어난 동생들과 새로운 팀 이름으로 시작하게 돼 벌써 흥분된다. 빨리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단체전 우승을 노리겠다는 네 명의 선수는 각자 꿈꾸는 우승 세리머니도 얘기했다. 안병훈이 “올 시즌 꼭 한 번 시상대에 서서 다른 팀처럼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하자 대니 리는 “다른 팀은 샴페인을 뿌리는데 우리는 한국팀이니까 소주를 뿌리면 어떨까”라며 웃었다. 송영한도 “맞다. 같이 소주 세리머니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 마틴 김 대표는 “단체전 상금이 인상될 계획이다. 코리안GC도 올해 한 번이 아니라 몇 번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LIV 골프는 다음 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026시즌의 막을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