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를 떠나 현대자동차그룹에 새 둥지를 트는 박민우 신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23일 링크트인을 통해 젠슨 황 CEO가 자신에게 "한국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가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세요"(It is important for Korea industry. Go and make us proud)라고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다음 달 23일 저는 현대차(005380) 사장이자 포티투닷 CEO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에 엄청난 에너지를 느끼지만 엔비디아에서 쌓은 사람들, 신뢰, 우정을 떠나는 것은 매우 큰 슬픔"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에서 10주년을 맞이하기를 바랐지만, 알다시피 삶과 커리어는 항상 우리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서 "엔비디아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고향 같은 곳이기에 설레면서도 씁쓸하다"고 했다.
2017년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직장을 옮긴 박 사장은 2년마다 승진을 거듭하며 2023년 부사장에 올랐다. 엔비디아에서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20∼30명의 극소수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새롭게 시작하는 현대차에서는 미래차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의 영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지난 19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및 임직원, 포티투닷 임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조화돼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를 선도하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인사말에서는 “AVP본부와 포티투닷은 강력한 원팀으로 일해야 한다”며 “AVP본부는 실행만 하고 포티투닷은 내재화만 하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다. 오직 기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융합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