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벌가 4세도 반했는데 "돈 있어도 못 간다"…1·2위 싹쓸이한 '흑백' 나온 식당은

셰프 손종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셰프 손종원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1인당 37만 원인데도 인기가 너무 많아 예약이 안 됩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가 공개되면서 출연한 손종원 셰프를 향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손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들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외식 예약 플랫폼 상위권을 장악했다.

23일 외식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흑백요리사2’ 방영 전후 외식 소비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흑백요리사2는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흑수저’ 셰프들과 스타급 ‘백수저’ 셰프들이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캐치테이블은 프로그램 공개일을 기준으로 방영 전인 지난해 11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와 방영 이후인 같은 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약 5주간의 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방송 화제성이 실제 외식 소비로 이어졌는지를 살폈다.



분석 결과 흑백요리사2 시청자들은 특정 셰프와 매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경향을 보였다. 셰프 검색 순위는 옥동식, 최강록, 손종원, 샘킴, 정호영 순으로 집계됐다. 매장 검색 순위에서는 손 셰프가 운영하는 이타닉 가든과 라망시크레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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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셰프는 프로그램 화제성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날까지 ‘흑백요리사’ 검색량이 최고치인 ‘100’을 기록한 날은 이달 6일로, 이는 손 셰프가 ‘요리괴물’과 최종 톱7 진출을 놓고 맞붙은 회차가 공개된 시점이다. 여기에 DL그룹(대림그룹) 오너가 4세이자 인플루언서인 이주영 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타닉이 제일 맛있는데”라는 글과 함께 손 셰프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손 셰프는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현재 손 셰프의 매장들은 예약 가능한 모든 영업일이 이미 예약으로 가득 찬 상태다. 캐치테이블에서는 ‘빈자리 알림 신청’만 가능한 상황이다. 손 셰프 식당에 이어 옥동식, 윤주당, 동경밥상 본점 등이 검색 순위 3~5위에 올랐다.

자료=케치테이블 제공자료=케치테이블 제공


방영 이후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외식 카테고리는 ‘주점’으로, 방영 전 대비 52.1% 늘었다. 분식은 35.8%, 양식은 26%, 파스타는 16.8% 증가해 파인다이닝을 넘어 캐주얼 다이닝 전반으로 관심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약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흑백요리사2 관련 매장의 예약·웨이팅 사용자 수는 매장당 평균 303.3% 증가했다. 예약 수 기준 상위 매장으로는 오스테리아 샘킴(샘킴), 도우룸 광화문(이준), 에그앤플라워(김희은), 콩두 명동(박효남), 히카리모노(칼마카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웨이팅 상위권에는 동경밥상 제주점(부채도사), 쌤쌤쌤(유행왕), 무탄 코엑스점(선 넘은 짜장), 옥동식 송파하남점(뉴욕에 간 돼지곰탕), 헤키(줄 서는 돈가스) 등이 포함됐다. ‘나중에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매장을 저장한 사용자도 급증해 매장당 평균 저장 수 증가율은 1381%에 달했다. 방영 직후 저장 수 증가 폭이 컸던 매장으로는 윤주당(술빚는 윤주모)과 이타닉 가든이 대표적이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송 콘텐츠가 검색-저장-예약으로 이어지며 외식업계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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