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혜훈, 장남 위장 미혼 의혹에 "혼인 유지 어렵다 판단"

청문회서 부정청약 의혹 해명

천하람 "대박 로또 도와준 효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 후보자는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소명했지만 여야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형주기자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 후보자는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소명했지만 여야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성형주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의 미혼 청약을 통해 이른바 ‘로또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에 대해 “장남이 혼례를 올린 뒤 곧바로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고 혼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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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용산 집(장남 부부 신혼집)은 각자 50%씩 내서 마련했다. 그러나 장남은 당시 (부부 관계가 깨져) 저희와 함께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함께 간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 김영세 교수는 2024년 5월 20일 ‘래미안 원펜타스’에 청약 접수를 하면서 결혼 후 신혼집까지 구한 장남을 부양가족으로 올려 ‘위장 미혼’이라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며느리의 시간 라인이 기가 막히다”며 “청약 모집 공고 직전까지 후보자와 시아버지가 보태준 용산 전셋집에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를) 놔뒀다가 후보자의 가족이 그곳에 전입하는 시기가 되니까 기가 막히게 빠져줬다. 대박 로또 청약을 탈 수 있도록 도와준 효부”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대해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책에 대한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함께했던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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