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더 이상 기습적 일방 합당 제안에 대통령을 팔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표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실제 있지도 않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마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불사하다니, 대통령이 곤경에 빠지든가 말든가 상관없고 자신은 오로지 당권을 잡겠다는 그 집착과 언행이 실로 놀랍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에서 합당 관련 대화가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한 일체의 발언과 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대통령과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자신의 필요에 따라 대통령을 배제했다가 팔았다가, 필요에 따라 당원 주권을 들먹이다가 철저히 무시했다가, 한마디로 일관성도 없고 엉망”이라고 직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사안을 기업 인수합병(M&A) 상황에 빗대며 “이사들, 주주들은 물론이고 오너와 회의 한 번 열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해 상대회사에 제안까지 했다면 이를 주주들과 이사들은 어찌해야 하는가”라며 “더구나 대표 개인의 사적 이해관계에 철저히 치우친 판단이라면, 주주들 이사들 몰래 상대회사와 합의를 했다면 이는 명백히 배임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합병 찬반을 논할 게재조차 아니다. 그 배임행위에 대해 사과와 소명을 하고 책임부터 지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