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명칭을 변경한다. 각 그룹의 핵심 계열사에 집중 투자한다는 상품 성격을 보다 직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조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기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을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로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을 ‘TIGER 삼성그룹’으로 ‘TIGER LG그룹+펀더멘털’을 ‘TIGER LG그룹플러스’로 각각 변경한다고 밝혔다. 종목코드는 기존과 동일하다. 운용 전략과 포트폴리오는 그대로 유지하되 상품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
명칭 변경 대상 가운데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조선·방산·원자력 전력기기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함께 담고 있다. 이날 기준 순자산은 3796억 원으로 연초 이후 약 3배 규모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1361억 원에 달했고 수익률은 39.94%를 기록하며 코스피200 수익률 19.20%를 웃돌았다.
이 상품은 조선업 호황의 수혜가 기대되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방산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대로템, 원전 사업 확대의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전력기기 핵심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등을 편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주요 메가트렌드에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는 올인원 투자 수단이라는 평가다.
TIGER 삼성그룹 ETF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반도체, 건설, 2차전지, 바이오, 조선 등 국내 산업의 주력 사업 전반에 투자한다. 코스피 재평가 국면에서 삼성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그룹 단위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TIGER LG그룹플러스 ETF는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2차전지, 친환경 소재, 전자,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 전반에 투자한다. 소재 부품부터 완제품 서비스로 이어지는 LG그룹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과정에서 부각되는 계열사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그룹주 ETF의 명칭을 단순화해 투자자들이 상품 간 차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는 피지컬 AI를 넘어 조선·방산·원자력 전력기기 등으로 확장되는 현대차그룹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그룹 단위로 담아낸 상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