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에어부산, 비행기 못 띄우니 실적도 ‘불시착’…올해 반등 가능할까

기내 화재 후 정비 장기화

매출 8326억 원, 17.3% 줄어

영업손실 45억·순손실 227억

올해 기단 정상화로 반등 모색

일본·중국 노선 수요 회복 기대

에어부산 정비사들이 첫 운항을 앞둔 도입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부산에어부산 정비사들이 첫 운항을 앞둔 도입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이 항공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와 외부 악재가 겹치며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기재 가용성 저하와 환율 부담이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23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83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45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2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는 기내 화재 발생 이후 외주 정비가 장기화되면서 가용 항공기 수가 줄어든 점이 꼽힌다. 여기에 항공업계 전반의 공급 확대에 따른 운임 하락, 일본 대지진설과 동남아 치안 불안 등 수요 위축 요인이 겹쳤다. 국제 유가는 비교적 안정됐지만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며 항공기 임차료와 정비비 등 달러 결제 비용이 늘어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줄었고, 영업손익은 5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개선됐다. 에어부산 측은 연말 일시적 정비 비계획 비용이 반영되며 연간 누적 기준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기단 정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지난해 말 추가 기재 도입과 정비 항공기 복귀를 바탕으로 공급 체계를 안정화하고, 일본·대만 등 주력 노선의 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나가사키 등 일본 소도시 부정기편을 통해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한·중 무비자 조치 연장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탄력적인 노선 전략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