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기업들이 태양광 등 신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지만 이들 업체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진행 경과를 살필 것을 당부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업체는 폴켐ㆍ와이즈파워ㆍ지코아이엔씨 등이다. 와이즈파워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LED조명 개발업체인 그랜드텍을 계열회사로 편입해 LED 조명시장에 뛰어든다고 공시했고, 지코아이엔씨는 같은 날 루티즈와 손잡고 해외부동산사업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폴켐도 21일 네끼인터내셔날과 공동출자해 태양광 가로등 사업에 진출할 것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폴켐은 신사업 진출 발표 이후 25.42% 급락했고, 와이즈파워와 지코아이앤씨도 각각 4.12%, 8.3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신규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는 볼 수 있지만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풍력 관련주로 주목 받던 케이알은 지난 23일 ‘제품개발 지연’을 이유로 6건의 풍력 관련 공급계약이 취소됐고 주가도 11.63% 급락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섣부른 기대감보다는 사업 경과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