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에 이어 구제역 파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값은 약보합세를, 소고기값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5일 축협에 따르면 광우병 우려로 인해 2월 초순 8,977원까지 떨어졌던 한우(암ㆍ1kg)가격이 2월 하순 소비심리 회복으로 1만392원까지 올랐으나 지난주 9,266원으로 다시 하락했다.
축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지방 가축시장이 폐쇄됐지만 아직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상태"라며 "가축시장 폐쇄 조치가 전해지면서 중간상인들이 서둘러 물건을 도매시장에 대량 공급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게다가 최근 광우병과 구제역 여파로 소고기 소비수요가 거의 사라진 상태여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돼지고기역시 지난주 공급 물량이 줄었으나 소비 역시 주춤한 상태여서 그 전주 2,295원에서 2,227원으로 가격이 소폭 내렸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