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련 펀드가 3주 만에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은 3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의 자료를 인용, 이번주 한국 관련 펀드에 총 7,200만달러(약 825억원)가 유입돼 3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현지 투자가들이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펀드에 대거 투자하면서 덩달아 한국 관련 펀드자금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펀드에 지난 4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 1억9,700만달러가 들어왔으며 인터내셔널(International)펀드에는 2,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그러나 GEM펀드에서 1억3,100만달러가 빠져나가 8주 연속 순유출을 보였고 태평양 지역 펀드에서도 1,4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펀드로 자금유입 규모가 늘었다”며 “이는 아시아 신흥시장 중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한국증시에 외국인의 관심을 유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지난 8월24일 이후 4,2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또 코스닥에서 3일 연속 34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