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배후부지 조성사업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 지원율을 현재의 25%에서 50%로 늘려줄 것을 지식경제부에 건의했다.
IPA 김종태 사장은 11일 무역업계 종사자 격려차 인천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과 인천항공동물류센터를 찾은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IPA의 건의내용은 ▦인천항 배후부지 조성사업에 정부 재정지원 확대 ▦송도 9공구 개발계획에 관한 관계기관 합의 도출 ▦항만 배후부지에 고부가가치성 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법령 개정이다.
김 사장은 “정부는 광양항과 부산항 배후부지 조성사업에 각각 100%, 50%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으면서 인천항에는 25% 지원에 그치고 있다”라며 “인천항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 비율을 50%로 높여 부지 임대료를 낮추는 방식으로 입주 기업의 비용 절감을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제여객터미널 부두와 아암물류2단지가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 9공구 개발계획에 관해서는 함께 조성되는 녹지의 폭 규모에 대한 지식경제부(인천경제자유구역청)와 국토해양부(IPA)의 계획이 서로 달라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합의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수도권에 인구 집중 유발 시설의 신ㆍ증설을 규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인천항 배후부지에 태양광, LED 등 녹색성장 산업과 식품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기업의 입주를 막고 있다며 법령을 개정해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