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봄 일본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에 한국의 포스코 강재를 처음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가 강재 가격 급등으로 올해 3월 결산에서 1,50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달 가격 경쟁력이 있는 포스코 제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북미에서도 포스코의 고품질ㆍ저가격 제품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채용할 강재는 본체 외부용 강판뿐 아니라 차체 내부에 사용되는 강재도 포함된다.
도요타는 포스코 제품이 국내산 강재보다 저렴하지만 품질상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그간 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흥국 시장용 제품에서 포스코 강재를 사용해왔다.
한편 닛산ㆍ미쓰비시 등 다른 자동차 업체도 일본 내에서 생산하는 차량 일부에 포스코산 강재를 사용하고 있다. 도요타는 포스코로부터 강재를 공급 받음으로써 올해 일본 내 강재 업체들과의 공급 가격 협상에서도 가격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