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삼성전자보다 매력적이다’
KGI증권은 31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모멘텀은 3ㆍ4분기를 정점으로 꺽이는 반면 하이익스는 올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모든 펀드멘털에서 삼성전자가 낫지만 앞으로 주가의 상승폭과 상승모멘텀을 유지하는 기간은 하이닉스가 더 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분기 이익이 주가와 연관이 큰 삼성전자의 경우 주력인 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 메모리와 TFT-LCD 가 2분기를 정점으로 3ㆍ4 분기부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하이닉스는 D램 호황이 올 연말까지 유지돼 4ㆍ4 분기까지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용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시장의 호황을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 PC수요가 예년과 비슷한 11~13%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재고수준이 낮고 공급을 확대시킬만한 요인이 적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KGI증권은 이에 따라 하이닉스가 지난해 2,240억 적자에서 올해는 1조3,820억으로 흑자로 극적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영업호조에 따라 하이닉스 주가의 걸림돌이있던 부채규모 등 재무리스크는 현격히 줄어들어 주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