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인 지안프랑코 페레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지안프랑코 페레와 카발리, 베르사체, 갈리아노 등의 라이센스를 보유한 이탈리아 IT홀딩스는 경제 위기로 유동성이 고갈되며 파산보호 신청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시인했다.
IT홀딩스 대변인은 전일 “단지 자회사 부문 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가 파산 보호를 신청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증권거래소는 IT홀딩스의 주식의 거래를 당분간 중지키로 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회사의 지급불능 관련 등급을 최하위로 내려 업체가 사실상 이미 디폴트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AFP통신은 “IT홀딩스는 경기 둔화가 글로벌 명품 시장을 강타한 이래 가장 큰 희생자”라며 한동안 선전해 온 전체 명품 섹터 역시 앞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벌써
프랑스의 ‘샤넬’과 LVMH그룹 마저 경제 위기로 인해 월드 투어를 연기하고 임시직을 해고하는 등 경비 축소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