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지털대성 투기세력 입질?

뚜렷한 재료없이 8일째 강세…배경 관심

디지털대성이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재료 없이 8일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지털대성은 전날보다 190원(5.36%) 오른 3,73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약세 흐름을 보였던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반등을 시작한 뒤 71%나 올랐다. 사상 최저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는 침울한 코스닥시장 분위기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디지털대성 측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e러닝’ 테마를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대성의 온라인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e러닝 테마에 따른 심리적 영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오히려 시사닷컴ㆍ메가스터디 등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지배력을 갖고 있는 업체와 아이티센 등 온라인교육 솔루션업체들이 오는 30일 시행되는 ‘e러닝산업발전법’ 수혜주로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2분기 실적도 여름방학을 앞둔 계절적 요인 탓에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2분기 매출의 경우 1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수는 있으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1분기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주가 급등은 투기적인 매수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의 경우 온라인 교육 관련 투자가 집중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말이나 내년부터는 투자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