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총선특수 짭짤하네"

매출 평소보다 최고 55%나 늘어


TV홈쇼핑 업체들의 총선 당일 매출이 전주에 비해 최대 55%까지 오르는 등 ‘총선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궂은 날씨로 야외 나들이가 줄어들면서 가정에서 TV를 시청한 가구가 많았던 것이 높은 매출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 CJ, 현대, 롯데 등 홈쇼핑사들은 총선 당일 매출이 평소 수요일 대비 20~55% 가량 증가했다. GS홈쇼핑은 TV 방송으로만 총 50억원의 주문액을 올려 평소 수요일 대비 20% 이상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출구 조사 발표 직후인 오후 6시40분부터 편성된 ‘로또 트레이닝복 세트’는 1시간동안 당초 목표치보다 150%나 많은 4억원 어치의 주문을 받았다. 또 8시40분부터 60분간 방송된 ‘동양매직 렌털정수기’는 3,000건의 주문을 받아 주문량이 3배나 급증했고, 밤 9시40분부터 60분 가격으로 방송한 ‘특별기획 이미용전’을 통해 ‘트리액티라인 주름개선크림’과 ‘루나 by 조성아 보니메이크업’은 각각 5억원과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분당 700만원 이상의 높은 판매실적를 올렸다. CJ홈쇼핑은 총선당일 매출이 평일 대비 약 40% 가량 늘었다. 로즈버드 by 비비안, BBF 다이어트 등 여성을 겨냥한 상품은 매진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총선에 관심이 적은 젊은 여성들의 TV홈쇼핑 시청이 높았던 것이 매출 호조로 나타난 것 같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도 9일 하루 동안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주 수요일 대비 22.9%나 늘었다. 출구조사를 전후해 방송한 ‘로렌&마일즈’는 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8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편성된 ‘다뎀 다용도 조리기구’도 6억9,000만원의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평소 수요일보다 55% 가량 늘었다. 롯데는 개표방송에 관심이 많은 남성 시청자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저녁 8시부터 11시 사이에 남성고객 관련상품을 집중 편성해 보루네오 소파의 경우 4억5,000만원,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는 4억7,000만원, 후지쯔 노트북은 2억4,0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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