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연간 7만5,000달러(약 7,200만원)에서 2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 비중이 지난 2005년 3.8%에서 오는 2015년에는 8%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스타카드는 26일 아시아 부유층 소비자 분석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연소득 7만5,000~20만달러의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households)’이 2005년 60만여가구에서 2015년에는 15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 부유층 한 가구가 연평균 외식과 유흥ㆍ쇼핑ㆍ여행ㆍ레저활동 등에 쓰는 ‘자유재량적 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은 2005년 2만2,600달러에서 2015년에는 2만8,900달러로 늘어나며 이에 따라 대중 부유층 전체가 이들 다섯 부문에 쓰는 지출규모는 2015년에 36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마스타카드는 또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상위 부유층(rich households)’의 경우 2005년 전체 가구의 약 1%인 15만9,000여가구에서 2015년에는 54만2,000여가구로 전체 가구 중 2.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위 부유층은 한 가구당 2005년에 연평균 7만4,300달러를 자유재량적 지출에 썼으나 2015년에는 이 규모가 8만7,400달러로 증가하며 외식과 유흥ㆍ쇼핑ㆍ여행ㆍ레저활동에 쓰는 지출규모는 2015년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석자료는 또 일본과 한국ㆍ홍콩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태국ㆍ필리핀의 부유층은 외식과 오락에 가장 많은 자유재량적 지출을 하지만 호주와 대만의 부유층들은 여행과 레저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인도의 부유층은 대부분 쇼핑에 지출을 하며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자동차와 컴퓨터ㆍ휴대전화가 소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