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가 다치는 ‘차 대(對) 사람’ 교통사고 10건 중 9건은 4차선 미만의 좁은 도로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교통연구원 성낙문 박사의 ‘보행자 교통사고 실태 및 예방대책’ 논문에 따르면 도로폭별 ‘차 대 사람’ 교통사고 분포(2002년 기준)는 전체 건수(5만9,236건) 중 2∼4차선(6∼13m)에서 일어난 사고가 52.4%로 가장 많았다.
2차선(6m) 미만의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35.2%를 차지, ‘차 대 사람’ 교통사고의 87.6%가 4차선(13m) 미만의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차선(13m) 이상의 대형 도로에서 일어난 ‘차 대 사람’ 교통사고는 10.8%였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상자 분포(2002년 기준)의 경우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는 15∼20세가 1.9명으로 가장 적었고 61세 이상이 24.3명으로 가장 많았다. 10만명당 보행자 부상자는 31∼40세가 84.8명으로 가장 적었고 61세 이상이 180.2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