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의 쌍둥이 언니 송나리(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첫날 선두에 나섰다.
송나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에밀리 바스텔과 함께 공동선두에올랐다.
올해 2부투어에서 뛰면서 LPGA 투어 직행을 타진했으나 상금 14위에 그쳐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한 송나리는 이로써 사상 첫 쌍둥이 자매 LPGA 멤버 탄생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그러나 송나리를 뺀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첫날 성적이 신통치 않아 내년 투어합류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조령아(20)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11위에 올랐을 뿐 오선효(21), 이선희(30),여민선(32), 배경은(18.CJ) 등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55위에 그쳤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했던 김주미(20.하이마트)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18.CJ)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공동80위에 머물렀다.
또 이미나(23), 임성아(21.MU), 정일미(32), 이지연(23) 등은 5오버파 77타로공동113위로 처져 합격선인 30위 이내 진입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