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조문정국' 타격에서 벗어나 30%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회복된 것은 최근 '중도실용' '친서민' 정책 등의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촛불 시위 이후 한계로 인식돼온 40%의 '벽'을 넘기에는 여권 인사개편, 정기국회 등 변수가 산적해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청와대의 한 핵심참모는 17일 "자체 조사나 언론사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등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들어 대체로 3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3일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포인트)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1.9%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6.6%포인트나 올랐다. 이 밖에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1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정지지율이 27.1%로 여전히 2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24일(20.7%)보다는 6.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