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택시요금 4년 만에 22.87% 인상 추진

부산지역 택시요금이 현재보다 22.87% 오를 전망이다.

이번 요금인상은 2008년 10월1일 현재 요금으로 조정된 후 4년 만이다.

부산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의 2,200원에서 2,600원~2,900원까지 올리는 4개 인상안을 오는 24일 교통개선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의 요금인상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부원회계법인에 ‘택시요금 기준 및 요율산정 검증 용역’을 의뢰했다. 조합 측은 기본 요금을 3,000원으로 올릴 것을 주장했지만 부산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6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1안으로 해서 2,900원까지 100원씩 단계적으로 올리는 4개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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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안 모두 거리와 시간에 따라 산정 방식이 다르지만, 인상율은 22.87%가 적용된다.

2,600원을 기본요금으로 한다면 111m나 27초에 100원씩 올라가지만 기본요금을 2,900원으로 높이면 131m나 31초 만에 100원씩 부과되는 방식이다. 현재는 기본요금 2,200원에 143m 또는 34초 만에 100원씩 추가로 올라간다.

부산시는 인상안을 시의회에 보고한 뒤 24일 교통개선위원회에 산정, 심의한 뒤 추후 열리게 될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 인상안이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인상안에 대해 상당수 택시기사들은 “요금 인상후 사납금이 오를 것이 뻔해 업체 배만 불리게 될 것”이라며 “요금이 오르면 시민들이 택시타기를 외면, 기사들의 어려움은 더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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