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그룹인 브릭스(BRICs)가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른 국제기구를 통해 유로 재정위기 해결을 도울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 재무장관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IMFㆍ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해 별도 모임을 가진 뒤 성명을 통해 "금융 안정에 대한 현재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IMF 또는 다른 국제 금융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별로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브릭스 국가들은 성명에서 "현재의 상황은 단호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성장과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르게이 토르착 러시아 재무차관은 "우리는 상호 협력이라는 관점에서 논의를 했고, 원조나 지원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