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추진한 소비세 인상 법안이 26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했다. 집권당인 민주당 내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대표 등 일부 세력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 등 일본의 정계 개편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국회는 26일 중의원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당·공명당이 합의한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관련 법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서 중의원 의석 480석 가운데 찬성 363표, 반대 96표였다. 민주당에서 반대는 57표였다. 이에 따라 소비세 인상 법안은 참의원(상원)을 통과할 경우 성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