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세피난社에 투자중단 고려

美연금펀드, 관련기업 주식매도등 추진 미국의 주요 연금 펀드들이 역외 조세 피난처로 이전한 기업들과의 관계를 중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총 1조달러 이상의 퇴직금을 보유하고 있는 연금 펀드들은 이와 관련 조만간 뉴욕에서 회의를 가지고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타이코, 엔론 등 대형 기업들의 부패 스캔들로 막대한 손실을 본 이후 기업관행 개선을 촉구해 온 연금 펀드들이 조세 피난처 이전 기업들과의 관계 중단이라는 강수까지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필 앵글라이즈 캘리포니아 재무장관이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연금(Calpers)와 자매 펀드 캘리포니아주 교직원 연금(Calstrs)에 대해 이를 요하면서부터. 미 최대 연금 펀드인 Calpers는 1,50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서 3억3,400만달러를 역외 조세 피난처 이전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 3위의 Calstrs는 관리하고 있는 970억달러중 4억100만달러를 이들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뉴욕 회의에서 관계 중단을 결정하게 되면 연금 펀드들은 보유하고 있던 타이코 등 22개의 조세 피난처 이전 기업들의 주식을 매도하고, 이 기업 직원들의 퇴직금 관리를 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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