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지난해 4ㆍ4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10% 증가, 미국인들의 소비 의지를 보여줬다.
로이터통신은 치열한 할인 경쟁 및 판매제품 확대와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가 맞아떨어진 덕에 베스트바이가 2008년 4ㆍ4분기에 147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일부 평면TVㆍ디지털카메라ㆍ노트북 컴퓨터ㆍ휴대전화 제품 등은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판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바이의 브라이언 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장 방문 고객 수는 줄었지만 고객당 지출금액은 늘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베스트바이의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미국인들이 경기침체 와중에도 생필품만 구입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환호했다. 이날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전일보다 12%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5%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소매판매 인덱스도 전날보다 5.1%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