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물ㆍ곡물등 실물자산 가격 지수화한 ‘상품지수’ 투자펀드 나온다

광물이나 곡물 등 실물자산의 가격을 지수화한 `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음달 초 시판될 예정이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ㆍ영화 등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기에 앞서 금ㆍ원유ㆍ철강 등의 가격을 지수화한 상품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를 개발, 판매키로 했다. 이는 아직 국내에 실물관련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당장 실물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상품화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품지수펀드는 현재 국제 원자재 가격을 표시하는 각종 상품지수를 인덱스(Index)로 삼아 추종하거나, 상품지수를 워런트(warrant)형태로 주가연계증권(ELS)펀드에 편입해 운용하게 된다. 이 펀드는 에너지나 금속가격 분야의 대표적인 상품지수로 통용되고 있는 골드만삭스 상품지수(GSCI)나 석유ㆍ철강 등 각종 원자재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제상품지수(CRBㆍCommodity Research Bureau)를 이용하게 된다. 한투증권은 이 달 말까지 상품에 대한 설계 및 운용계획을 확정 지은 뒤 다음달 초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령이 발표되면 곧바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성룡 한투증권 상품개발부장은 “주가 및 채권 금리에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나 금리수준이 펀드상품 가입에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대안펀드`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