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인터넷을 이용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을 빌리면 은행 창구에서 빌릴 때보다 0.3%포인트 싸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8일부터 인터넷 전용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e-모기지론’ 판매를 재개한다.
주택금융공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2일 e-모기지의 전산테스트를 마무리하고 28일부터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을 통해 e-모기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대출 서류를 접수하면 내년 1월2일 이후부터 실질적인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가 재개되는 e-모기지론의 대출조건은 기존과 같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보금자리론보다 금리를 0.3%포인트 낮게 유지한다. 이에 따라 10년 기한으로 대출시 연5.65%의 금리가 적용된다. e-모기지론은 저렴한 금리로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의 40%에 육박할 만큼 인기를 끌었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어 고정금리형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변동금리부 상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e-모기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e-모기지 판매재개 등에 힘입어 내년 보금자리론 판매 목표를 올해의 1조3,500억여원보다 174%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