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안전경영/인터뷰] 김학만 삼효금속 전무이사
"작업환경 개선은 노사화합 밑거름"
"작업환경 개선을 제의 받았을 때 처음에는 선뜻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자금지원을 받더라도 염두에 둬야 할 요소가 많으니까요. 중소기업 입장에서 계획되지 않았던 예산을 집행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인천 남동공단 소재 삼효금속 김학만 전무이사는 "작업환경을 개선한 후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급속이 낮아지고 노사간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져 노사화합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물공장의 경우 분진과 먼지가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었지만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애로점이 많았다"면서 "안전설비시스템 설비를 계기로 '건강경영'이라는 마음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선-후진국에 관계없이 산업안전보건 관련법을 제정하면서 문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안전보건경영체계는 성공적인 경영전략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궁극적으로 이윤을 목표로 운영되는 조직입니다. 지금까지 보건관련 기업활동은 매우 소극적이었습니다. 그저 주어진 규제를 잘 준수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그러나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김 전무는 "인력자원의 관리를 생산성 향상에만 맞추지 않고 안전과 건강까지 포함하는 선진경영시스템을 구축,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영일기자